"수능,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 EBS 교재 연계율 70%"
"수능,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 EBS 교재 연계율 70%"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1.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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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위원장, 출제경향 브리핑… "핵심적 내용 위주 출제"
"첫 절대평가 영어, 모평 수준… 1등급 비율 계획 없다"
이준식 2018학년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이 23일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올해 수능시험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식 2018학년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이 23일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올해 수능시험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미 출제된 내용도 교육과정에서 다뤄지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라면 문항의 형태, 발상 그리고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서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수능의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 수준(문항 수 기준)이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 된 영어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출제됐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출제위원장은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 위해 이미 출제된 내용이라 할지라도 다소 수정해서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출제위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으며,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전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대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 난이도에 대해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출제했으며, 사전에 1등급 비율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에 대해서는 “영역 과목별로 특성에 따라서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쓸 수 있고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식이 사용됐다”면서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