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세계화장실협회 4대회장 연임
염태영 수원시장, 세계화장실협회 4대회장 연임
  • 권혁철 기자
  • 승인 2017.1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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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가 국제기구로서 위상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이사회·4개국대표 회담·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총회 등 진행
염태영 수원시장이 WTA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이 WTA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3대에 이어 4대 회장으로 선출 됐다.

염 시장은 22일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Toilet is Life-Quality Toilet, Quality Life)을 주제로 열린 WTA 제4차 정기총회에서 연임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이날 염 시장은 연임 소감으로 “WTA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TA와 한국화장실협회 주최로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 참석한 16개(전체 22개) 회원국 대표들은 WTA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WTA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회에 앞서 김진표 의원의 기조연설, 제9차 WTA 이사회, 4개국(터키·남아공·라오스·캄보디아) 대표 회담,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 도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염태영 시장은 “이번 총회와 콘퍼런스가 국제사회에 화장실의 가치를 알리고, 화장실 문화운동을 세계 각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WTA는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 김진표 의원은 ‘WTA 활동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WTA가 장기적으로 WHO(세계보건기구)나 유네스코 등 UN 산하기관의 부속사업기관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WTA 이사회에서는 제3차 정기총회 결과를 공유하고, 2016~18년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염태영 시장은 인사말에서 “쾌적한 공중 화장실 조성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행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후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는 △UN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 위생 분야 발전을 위한 화장실 문화 운동 △아프리카의 위생환경과 개선사업 △화장실협회의 조직과 화장실 문화 운동 등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학자·전문가 9명이 강연했다.

마지막 순서로 제4차 WTA 정기총회를 주재한 염 시장은 “각국 중앙·지방 정부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면서 “WTA가 국제기구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회원국을 늘리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 세계 화장실 문화 운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TA는 깨끗한 화장실로 세계인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세계화장실 리더스 포럼’, ‘세계 화장실문화 유스 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기초위생시설 실태조사·지속가능 화장실 모델 개발 등 연구조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아울러‘세계화장실 기술표준’을 제정하고, UN,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국내외 국제기구·민간기구와 협력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신아일보] 수원/권혁철 기자 khyu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