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 심포지엄 개최
포스텍,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 심포지엄 개최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7.11.22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포스텍, 경상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포스텍)
22일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포스텍, 경상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포스텍)

포스텍은 22일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경북도·포항시와 공동으로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을 주제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외의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신약개발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구조기반 신약개발을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고 해외선진 연구기관들과의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최근 기술동향과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과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법 등을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일본 교토대 소 이와타(So Iwata) 교수는 ‘세포막단백질 구조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Membrane protein structures and Free Electron Laser)’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그는 사람의 단백질 중에 약 35%가 세포막단백질이며 세포막단백질들의 생물학적 기능을 나타내는 메커니즘을 분자와 원자 수준에서 이해하기 위해 그 단백질들의 구조분석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의 가속기를 이용한 단백질 구조분석 전문가인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와 연세대 조현수 교수, 카이스트 김호민 교수 등의 국내 전문가들이 구조 생물학의 최신 기술동향과 하이브리드 접근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또 심포지엄에서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프로젝트’에 대한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아울러 △약물의 주요표적인 세포막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분석된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를 이용하여 신약을 디자인하는 ‘신약디자인연구소’ △기업과 연구소가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는 ‘비즈니스융복합센터’ 건립 등의 미래의 신약개발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구상을 소개했다.

한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신약개발을 위한 최상의 기법인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써 지난해 9월 세계 3번째로 포항에 준공됐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