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국회 연설 취소… "취임한 지 얼마 안돼"
우즈벡 대통령 국회 연설 취소… "취임한 지 얼마 안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22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까지 국빈방한… 23일 한-우즈벡 정상회담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지로아톤 영부인이 국빈방한해 22일 서울공항에서 입국하고 있다.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지로아톤 영부인이 국빈방한해 22일 서울공항에서 입국하고 있다.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2일 우리나라를 국빈방한한 가운데, 24일로 예정됐던 국회 연설을 취소했다.

이날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우즈벡 측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열설하는 게 자신들의 정치문화와 정서상 적절치 않다며 국회연설 취소와 양해를 구했다.

이에 국회는 우리의 전통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정치문화와 정서를 존중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취소를 받아들였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우의가 더욱 심화·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의원외교 활성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벡을 25년 이상 통치한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작년 9월 뇌출혈로 숨진 뒤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선출돼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그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머무르며 24일 오전에는 국회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우즈벡 측은 이날 외교부를 통해 연설취소에 대한 공문과 사과문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우즈벡 정상회담은 2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