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무역수지 5개월 만에 '적자' 기록
부산항 무역수지 5개월 만에 '적자' 기록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1.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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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2017년 10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발표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자료=부산본부세관)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자료=부산본부세관)

부산지역의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2017년 10월 부산 수출입 동향'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4% 감소한 10억3000만 달러, 수입은 4.5% 감소한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산 무역수지가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1억1100만 달러) 이후 6월 1억6500만 달러, 7월 5000만 달러, 8월 900만 달러, 9월 2억9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가 5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또 EU 수출은 전월(86.2%)에 이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동남아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운동용구(6.3%), 철강제품(0.2%) 등은 소폭 증가한 반면 선박(-52.3%), 자동차부품(-44.0%), 승용자동차(-1.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43.3%), 동구권(25.9%), 중동(8.6%)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29.6%), 미국(-29.0%), 일본(-20.5%) 등은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광물(54.1%), 전동기(48.3%) 등은 증가한 반면 섬유류(-30.7%), 금속공작기계(-28.3%)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호주(62.3%), 캐나다(55.0%), EU(5.7%) 등은 증가했지만 중동(-42.1%), 일본(-12.6%), 미국(-9.0%), 중국(-6.0%) 등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 1~10월 부산지역 수출 누계는 123억6000만 달러(전년 대비 7.3% 증가), 수입은 118억5000만 달러(전년 대비 5.2% 증가)로 무역수지 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