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역행정시민협의회, ‘제22회 광역행정 열린강연회’ 개최
수원 광역행정시민협의회, ‘제22회 광역행정 열린강연회’ 개최
  • 권혁철 기자
  • 승인 2017.11.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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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교육자치분권 중요성’ 강연

경기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는 22일 수원 이비스앰배서더 호텔에서 ‘제22회 광역행정 열린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교육을 통한 지방분권, 우리 모두를 위한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차 구청장은 강연에서 다양한 부처에서 정책과 예산이 제각각 지원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어떤 학생은 지원이 중복돼 넘치고,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은 지원을 전혀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 수요자들을 만족시키려면 수요자와의 접점에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분권화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정부’를 활용한 금천구의 지방교육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차 구청장은 “금천구는 교육에 관한 용역을 대학·전문기관에 맡기기보다 주민들에게 연구 기회를 주고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마을·학교와 충분히 소통했다”며 “주민들은 연구를 통해 ‘공동체’를 경험했고 얼마 후 ‘금천교육네트워크’라는 지역 교육단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차 구청장은 △‘마을 교과서’, ‘마을 강사’ 등 마을과 학교의 협업 △‘금천구청소년의회’, ‘교실헌법’ 등 청소년들이 정책의 제안자·입안자로 자리매김한 사례 △지방정부와 교육지원청 간 협업 △‘청소년휴카페 꿈꾸는 나무’, ‘청춘 삘-딩’ 등 청소년을 위한 시설 투자 등 ‘작은 정부’를 활용한 금천구의 다양한 교육 분야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차 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대개 중앙이 아닌 지방정부, 특히 기초자치단체가 먼저 시작한 경우가 많다”며 “이제 지방정부는 말단 행정기관이 아니라, 교육은 물론 복지,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는 당당한 주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수원/권혁철 기자 khyu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