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북한을 오갈수 있는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21일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국제항공 공보 담당자는 이날 AP통신을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경영 활동으로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평양 노선의 마지막 운항이 지난 20일이었으며 언제 운항을 재개할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 특사로 나흘간 평양을 방문하고 20일 귀국한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특사단이 이 노선의 마지막 승객이었던 셈이다.
이번 항공편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고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시작한 중국국제항공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 정기노선을 운항해 왔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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