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마가렛 수녀 노벨평화상 추천위 발족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노벨평화상 추천위 발족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7.11.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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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인 위해 40여 년 봉사… 추천위, 홍보활동 전개
젊은시절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왼쪽)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오른쪽)가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고 잇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젊은시절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왼쪽)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오른쪽)가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고 잇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전남도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40여 년 동안 봉사와 인류애를 실천한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3)와 마가렛 피사렉(82)의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가 발족한다.

도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23일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에는 정‧관계, 학계, 법조계, 재계, 금융계, 복지‧의료‧봉사기관‧단체, 해외교포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범국민 추천 분위기 확산과 국내외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또 정식 발족 이후에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범국민 서명운동과 국제사회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해외 홍보활동이 적극 전개될 예정이다.

도는 지난 6월부터 우기종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고흥군,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위원회 구성과 함께 홍보활동을 전개해왔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소록도에 찾아와 한센병 환자와 그 자녀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실천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이들은 평생을 한센병 퇴치와 한센인 인권 향상에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 소록도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염려해 2005년 11월 22일 아무도 모르게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오스트리아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