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내년 5월말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추진
양구군, 내년 5월말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추진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7.11.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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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상연락 체재 갖춘 상황실 운영해 실시간 대처

강원 양구군은 지난 19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해 차단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공문으로 통보하는 등 적극적 발병 방지 활동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이미 공문을 통해 농가 이동제한과 예찰, 일제소독 등의 조치사항을 알렸으며 올해 가을(10월)부터 내년 봄(5월말)까지가 구제역 재발 방지에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지난달부터 내년 5월말까지를 ‘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상황실 운영 등 선제적 방역대책을 추진해왔다.

이에 농업정책과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평일에는 오전9시부터 밤9시까지, 휴무일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24시간 비상연락 체재로 운영하고 있다.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의 내용은 △돼지,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전담 공무원제 운영 △매주 수요일 축산농가 일제소독 실시 △축산농가(한우, 돼지, 닭, 오리 등) 소독약품 지원(970Kg) △축협 공동방제단, 소규모 취약농가 축사 내‧외부 소독(월 1회 이상) 등이다.

방역에는 10~11월에 사육 중인 모든 한우에 대해 일제접종을 실시하고, 일제접종 완료 후에는 소규모 농가를 위한 접종반 운영(전업농가는 자율 접종)으로 매월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돼지 사육농가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도록 상시 감독하고 철저한 방역을 관리하며, 매월 농가별 구제역 백신 구입량을 동시 점검한다.

AI 방역을 위해서는 상설시장 및 5일장 등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판매상에 대한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고, 가금의 이동시 가금이동 승인서를 발급하는 등 폐사체, 출하 전 예찰 및 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AI를 조기에 색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토종닭 농가에 대한 상시 예찰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SMS, 대형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설 연휴기간과 혹한기, 해빙기 등 취약시기에는 집중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해 구제역이나 AI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