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한화 3남 김동선 폭행 진상조사… 고발 검토
대한변협, 한화 3남 김동선 폭행 진상조사… 고발 검토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1.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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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서 나오는 한화 3남 김동선. (사진=연합뉴스)
구치소에서 나오는 한화 3남 김동선. (사진=연합뉴스)

대한변호사협회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 김동선(28) 씨의 변호사 폭행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시작했다. 

21일 변협은 김 씨의 변호사 폭행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을 진행할 것이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김 씨는 서울 시내의 한 술집에서 한 대형 로펌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지인 소개로 참석했다.

당시 김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변호사들에게 존칭을 사용하라거나 똑바로 앉으라고 지시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변호사들에게 “아버지 뭐 하시냐", ”날 주주님이라 불러라“ 등 호통을 치거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흔드는 등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변호사는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김 씨의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5일 새벽 4시께 김 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지배인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폭행·영업방해)로 구속된 바 있다.

구속되는 과정에서 김씨는 순찰차 좌석 시트를 파손하며 28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공용물건손상)도 받았다.

이로 인해 김씨는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씨의 변호사 폭행 사건이 사실인지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변협 관계자는 "현재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접했다"며 "진상 조사 후 변호사 폭행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 씨를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