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룸서 숨진 남녀 발견… 여성에 '목 졸린 흔적'
부산 원룸서 숨진 남녀 발견… 여성에 '목 졸린 흔적'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1.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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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원룸에서 남녀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25분께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A(37)씨와 B(2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출입문에 목을 매 숨져 있었고, 시신 검안 결과 B씨의 목에는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원룸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B씨의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B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를 조회하는 등 수사를 벌여 A씨의 원룸에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아버지는 "지난 19일 낮 12시15분께 딸이 PC방에서 유학관련 서류를 준비한다며 통화한 이후 오후 3시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신고했다.

추적을 통해 A씨의 원룸에 도착한 경찰은 출입문이 잠긴 채 인기척이 없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두 사람을 발견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두 사람의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