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낙선자 사장·회장 내정”
“李정부 낙선자 사장·회장 내정”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9.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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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탐욕의 낙하산인사’ 중단”촉구
민주당은 15일 지난 4.9총선에서 낙선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한국농촌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경영진에 속속 임명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에 대해 ‘탐욕의 낙하산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농촌공사 사장에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홍문표 전 의원이 내정됐다.

또 한국마사회 회장에 김광원 전 의원이 내정됐다”며 “한나라당의 인사는 정말 못 말리는 인사다.

이렇게 권력에 대한 탐닉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청와대가 지난 18대 총선 낙선인사는 6개월 안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그렇게 국민들에게 약속했는데 몇 달 지나지 않아 그 약속을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며 “이제는 스스로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조차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는 배반의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갑자기 돈을 번 부자들을 ‘졸부’라고 하는데 권력에 대해서 끊임없는 탐욕을 보이고 있는 갑자기 정권을 잡은 준비 안 된 이 정권을 ‘졸권’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인사 때문에 그렇다”며 “민주당은 낙하산 인사를 넘어서 떼거리 낙하산 인사를 하고 있는 정부 행태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하고 시정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이들에 대한 인사 취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