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27일 조기소집 확정… "월드컵 힘 싣는다"
신태용호 27일 조기소집 확정… "월드컵 힘 싣는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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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의 조기소집 요청에 적극 협조하면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조직력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프로연맹은 제8차 이사회를 열어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조기소집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연맹의 결정에 따라 신태용호는 예정보다 닷새 빠른 오는 27일부터 훈련에 들어가 조직력을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규정상 대회 개막 1주 전인 내달 2일부터 소집할 수 있다.

다만, 현재 FA컵 결승에 진출해있는 클럽에서 대표선수가 선발될 경우 해당 클럽은 FA컵 대회 종료 후 소집에 응한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의 조기소집 요청 수용 결정은 동아시아축구연맹 대회를 준비하는 신태용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프로연맹은 △코칭스태프 건강검진 의무화 △트레이너 자격증 발급 단체 인증 △K리그 유스(U15) 챔피언십 창설 △홍명보 신임 축구협회 전무이사의 연맹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이사회를 통해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K리그 각 구단의 코칭스태프 건강검진 의무화와 트레이너 발급 단체 인증이 의무화된다.

종전에는 AFC 클럽라이센싱 규정에 맞춰 선수들의 건강검진 결과만 제출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대상자를 기존 선수들에서 코치진까지 확대했다.

또 2019년부터는 K리그에 등록된 트레이너들의 자격증 발급 단체는 반드시 연맹이 인증한 단체로 제한된다.

기존에 근무 중인 트레이너가 미승인 단체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해당 트레이너는 매년 K리그 의무위원회의 보수교육 및 평가를 통해 자격을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K리그 유스팀들의 중등 전국대회인 15세 이하(U-15) 챔피언십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중등부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편, 연맹은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신임 전무이사를 연맹 정관에 따라 협회 추천 이사로 선출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