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서열 3인자 황병서‧김원홍 등 처벌첩보
국정원, 北 서열 3인자 황병서‧김원홍 등 처벌첩보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1.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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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서 김병기 의원 브리핑
총정치국장 황병서(왼쪽)와 제1부국장 김원홍 (사진=연합뉴스)
총정치국장 황병서(왼쪽)와 제1부국장 김원홍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국정원 북한 담당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최용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 하에 당 지도부가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며 ”이건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처벌 범위에 대해 "처벌 수위나 규모에 대한 부분은 (정보가) 제한 돼 있다. 단 (황병서·김원홍) 2명이 처벌됐을 정도면 정치 장교들의 처벌도 뒤따랐을 것"이라며 ”군에 대한 당의 우위를 확인하는 전통적인 방법이긴 한데 그렇다고 군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이것만 문제 삼아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처벌 수위를 확인해달라는 언론의 거듭된 요청에 국정원과 다시 상의한 뒤 "추정해서 보고한 것이기 때문에 파악 중이라는 것이 국정원 공식 답변"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