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서 교통카드 충전한다
시내버스서 교통카드 충전한다
  • 오승섭기자
  • 승인 2008.09.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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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첫 버스 내 충전기 설치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교통카드 충전소가 부족한 시·군의 시내버스에 무인충전기를 설치,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

도는 15일 교통카드 충전소가 부족한 화성, 이천, 광주, 안성, 오산, 여주, 양평, 파주, 포천, 양주, 동두천, 가평, 연천 등 도내 13개 시·군 364개 노선 시내버스 1401대에 무인충전기 보급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가 직접 교통카드 충전기 설치를 추진한 것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의 정착에 따라 교통카드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일부터 광역 좌석버스까지 환승할인제가 확대 시행될 예정에 있어 교통카드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버스 내부에 설치되는 무인충전기는 하차문 우측에 설치되며 카드 충전부에 교통카드를 올려놓은 후 1만원권 지폐를 투입하면 충전이 된다.

모든 진행 절차가 음성으로 안내돼 누구나 손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은 인터넷(www. ebcard.co.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교통카드 무인충전기가 장착된 시내버스 외부에는 교통카드 충전 가능 차량이라는 안내문과 충전기 사용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 설치된 교통카드 충전소는 총 4210개소로 각 시·군당 평균 136개소가 됐다.

도 관계자는 “인구밀도가 낮고 출퇴근 등 규칙적인 버스 수요가 적은 일부 농어촌 지역의 경우 수익성이 낮아 교통카드 충전소 설치율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충전소 확대 설치로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버스 이용이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전소 설치 효과를 분석해 추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