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은 작년 수원서 2.2규모…"서울 관통하는 활성단층 존재 추정"
최근 경주와 포항에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도권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 제249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수도권 내륙에서 관측된 지진은 총 15차례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2010년 2월 9일 경기도 시흥시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도가 3.0 지진이었다. 당시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2~3초 동안 지속됐다.
규모 3.0 지진은 천장에 매달린 물체가 약간 흔들리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두 번째로 규모가 컸던 것은 2013년 12월 19일 경기 연천군 동북동쪽 3㎞ 지점에서 일어난 2.9 규모의 지진과 2009년 3월 26일 경기 연천군 동쪽 3㎞ 지점에서 발생한 2.9 지진이다.
최근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10월 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동쪽 4㎞ 지점에서 규모 2.2 지진이다.
연구원은 서울을 관통하는 활성단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큰 단층과 한강을 따라 큰 단층이 존재해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을 관통하는 추가령 단층이 활성단층으로 추정돼 지진 대비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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