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임추위, 행장 후보 10명으로 압축
우리銀 임추위, 행장 후보 10명으로 압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1.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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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포함 평판조회 실시…이번주 내로 5명 이내 최종 후보군 선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차기 행장 선임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우리은행 임추위가 차기 행장 후보에 외부인사를 포함한 후보군을 추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직 임원을 비롯해 우리은행 및 우리금융지주 출신 전직 임원과 외부인사 등 10명 이내 후보군을 구성해 평판조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임추위를 열고 5명 이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행장 선임 당시,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후보자격을 최근 5년간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급 이상 임원 또는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제한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어야 조직을 빠르게 안정 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내부에도 자질이 뛰어난 임원이 얼마든지 있는데 굳이 외부 인사를 영입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에는 채용비리 의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행장이 사퇴한 만큼 외부인사도 행장 후보로 포함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덕망이 있고 우리은행 조직과 주가를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로 후보군을 구성했다"며 "후보군에는 우리은행 전·현직 인사 외에 외부인사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후보군이 정해지기 전까지 후보군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행장 직무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손태승 글로벌부문 부행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지만, 외부인사가 후보군에 들어온 만큼 차기행장이 누가 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