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예촌 ‘판소리 심청’ 日 관객 만난다
극단예촌 ‘판소리 심청’ 日 관객 만난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7.11.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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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일본국제연극제서 공연…연극협회 예산지부도 참가
극단예촌이 오는 25~26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국제연극제에 참가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극단예총 제공)
극단예촌이 오는 25~26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국제연극제에 참가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극단예총 제공)

극단예촌이 이다바시뷰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일본 국제연극제’에 초청받았다.

극단예촌은 오는 25~26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국제연극제에 참가해 ‘멀티플렉스 판소리 심청’을 통해 일본관객을 만난다고 20일 밝혔다.

멀티플렉스 판소리 심청은 중고제 판소리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박성환의 창, 태평무 세계명인 이도경 선생의 춤, 배우 유미경의 연기 등 다원적 형태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영상을 통해 심청전 영화를 보면서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

극단예촌은 예산상주단체페스티벌 초연을 시작으로 제주, 함안 울산 등 순회공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에 힘쓰고 있다.

멀리플렉스 판소리 심청은 예산옛이야기축제,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대한민국연극제, 전국마당극 경연대회, 안양시민축제, 과천마당극제 등에서 100회 이상 무대에 오른 극단예촌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이다.

국제적으로는 내년 베트남무대와 세계에서 손꼽히는 연극제인 아비뇽연극제측과 한국 대표로 출연 여부를 조율 중이다.

이번 일본 국제연극제에는 극단예촌 외에도 한극연극협회 예산지부의 ‘성춘향’이 상연, 예산군뿐만 아니라 세계에 한국연극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원 극단예촌 대표는 “언어적 한계는 있지만 인종과 종교를 넘어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어서 한국연극의 깊이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단예촌은 지난 1996년에 창단하여 제22회 러시아국제연극페스티벌에서 한국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MBC 한빛 대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문화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방방곡곡사업에 충남 최초로 선정되는 등 연극 저변화와  한국의 전통연희극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