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돼지고기 폭락… 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는 소폭↑
배추‧돼지고기 폭락… 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는 소폭↑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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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58.8%‧돼지고기 22.8%↓… 공산품 0.5%↑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배추,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0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03.01(2010=100)로 전월보다 0.01 소폭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월(0.1%), 8월(0.5%), 9월(0.7%)에 이어 0%지만 미세하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하며 12개월째 오름세가 유지되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0.4%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등하던 농산물은 전원대비 13.8%나 떨어졌다.

배춧값이 전월대비 58.8% 떨어졌고, 감귤은 57.1%, 피망 71.3%, 토마토 40.2% 하락했다.

축산물은 8.4% 하락했는데, 이중 돼지고기가 전달 보다 22.8% 떨어졌다.

수산물을 포함한 전체 농림수산품은 8.7% 하락했다. 수산물 중 냉동오징어는 작년 동기보다 82.2% 값이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나프타 3.7%, 경유 1.7% 등 석유제품 지수가 2.3% 올랐다.

1차 금속제품도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공급 감소 영향으로 2.4%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0.2%), 운수(0.4%) 등의 상승으로 0.1% 올랐다. 추석연휴 영향으로 보인다.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0.4%오른 98.41로 나타났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2% 상승해 99.5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