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株 중심 '약진'…셀트리온, 전체증시 시총 8위
코스닥, 바이오株 중심 '약진'…셀트리온, 전체증시 시총 8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1.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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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제외 시총 상위 100위內 7곳 차지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 종목의 실적 개선과 함께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국내 전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우선주 제외) 중 코스닥 기업은 지난해 말(4개社) 보다 3곳 늘어난 7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시총은 26조8394억원으로 삼성생명(7위)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145억원) 32위 △신라젠(6조5171억원) 51위 △티슈진(3조6469억원) 79위 △CJ E&M(3조5천750억원) 80위 △로엔(2조8327억원) 95위 △바이로메드(2조6791억원) 100위 등 총 7곳이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석달여 만에 32위를, 티슈진은 상장 10여일 만에 79위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 했다.

특히 신라젠의 경우, 상장 첫날인 지난해 12월 6일 1만2850원이었던 주가가  이달 17일 현재 9만8000원으로 약 7배 가량 오르면서 작년말 206위에서 51위로 뛰어올랐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시총 순위가 급등한 종목 역시 제약·바이오주의 성장세가 두드러 졌다. 셀트리온제약이 220위에서 117위로 뛰어 올랐고, 바이로메드(124위→100위), 에이치엘비(303위→160위), 제넥신(217위→187위) 등도 급 성장했다.

이처럼 올해 코스닥 기업의 시총 순위가 약진한 이유로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와 연이은 바이오주의 기업의 신규 상장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 200대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코스닥 기업은 33곳으로 전체 증시의 16.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