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AI 방역, 초동과 현장이 중요해"
이낙연 총리 "AI 방역, 초동과 현장이 중요해"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1.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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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서 AI상황점검 및 긴급 대책회의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영상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직원들이 이낙연 총리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영상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직원들이 이낙연 총리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어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올해 여름부터 대비했고 10월부터는 모든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다”며 “그럼에도 올 하반이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사료·생축·축분·동물약품·사람을 포함해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수의사·공무원·방역관계자·농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 영세 농가를 포함한 모든 장소, 수매 현장이나 도태현장, 유통 현장 등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일이 필요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의심 가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그렇게 하도록 긴급 안내문자라도 보내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AI에 관한 역학 조사를 통해 경로를 파악했으면 한다”며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추가 AI가 발생했을 때는 24시간 내에 살처분 끝낸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는 500미터 이내 농가가 하나뿐이어서 예방적 살처분이 비교적 단출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