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고시촌서 열리는 '단편영화제'
관악구 고시촌서 열리는 '단편영화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1.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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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개최… 청년·사회 소수자 이야기 들려줄 예정

서울 관악구가 오는 25~26일 관악청소년회관을 비롯한 고시촌 일대에서 ‘제3회 고시촌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고시촌 단편영화제는 ‘내 말 들려? Do you hear me?’라는 주제로 청년을 비롯한 우리 사회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행사는 문인수 감독의 ‘마이 케미컬 러브’를 상영하며 그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총 243편의 출품작 중 엄선된 21편의 영화가 섹션별로 나뉘어진 고시촌 일대 카페 4곳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별로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총 6편이며, 대상은 상금 500만원(1작품), 금상은 상금 200만원(1작품), 은상은 100만원(2작품), 동상은 50만원(2작품)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차기 작품 제작 시 다양한 편의를 제공받으며, 최종 수상작은 영화제 마지막 날인 26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25일에는 영화 ‘신세계’, ‘숨바꼭질’ 등 다수 영화의 CG작업을 했던 백경수 CG감독을 초청, 영화 속의 숨겨진 CG이야기를 듣고 직접 시연한다.

26일에는 영화 ‘타짜’, ‘왕의남자’, ‘비열한 거리’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던 박영식감독과 만나 무술시연, 영화 속 무술감독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 관계자는 “‘고시촌영화제’는 발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영화제”라며 “대놓고 B급을 표방하지만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미 B급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