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美정치인들 동의 안 해"
추미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美정치인들 동의 안 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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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외교 성과 설명… "야당 주장 미국서 안 통해"
"내일 고위 당정청회의 열고 지진대책 마련할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관련, "미국 정치인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고있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마무리한 4박6일간의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도 전술핵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북핵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 해결이 원칙이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해줬다"며 "야당의 전술핵 배치 주장이 미국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에 대해서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시켜줬다"며 "한미FTA는 미국에게도 많은 이익을 주었고 공고화된 무역관계를 통해 상호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이번 방미 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확고한 군사적 억지력을 갖추고 한편으로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식의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양국의 지혜를 함께 모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또 포항 지진 피해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여당은 21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해 미봉책이 아닌 내진 설계 보강,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지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실질적 지원에 힘쓸 것"이라면서 "연기된 수능도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