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박성현, LPGA 투어 3관왕 달성… 39년 만에 대기록
'슈퍼 루키' 박성현, LPGA 투어 3관왕 달성… 39년 만에 대기록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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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LPGA 제공)
19일(현지시간)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LPGA 제공)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39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박성현은 이 대회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 5점을 추가해 162점으로 유소연(27)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상금왕 수성도 확정지었다.

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그는 1978년 미국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투어 통산 기준으로는 두 번째다.

또 한국 선수가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 이후 4년 만이다.

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 렉시 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나고 나서 올해의 선수상은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공동으로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옆에서 말해줬다”면서 “(수상) 결정이 났을 때는 굉장히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타이틀을 하나 더 얻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극적으로 이 상을 받았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