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성아파트 철거 불가피…터전 잃은 주민들 어디로?
포항 대성아파트 철거 불가피…터전 잃은 주민들 어디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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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556가구‧상가 등 57억원 넘는 피해 입어
포항 홍해읍 대성아파트(사진=연합뉴스)
포항 홍해읍 대성아파트(사진=연합뉴스)

포항 흥해읍의 대성아파트의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규모 5.4 지진 발생 이후 나타난 ‘액상화’ 현상 때문이다. 

액상화 현상이란 물을 붙잡고 있던 토양이 지진 충격파에 출렁이면서 지지력을 잃고 지하수와 섞여 토양 자체가 물처럼 흐르는 현상이다.

건물이 내려앉거나 쓰러지는 등 건물피해가 컸던 것도 이 같은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성아파트 이외에도 장성동의 크리스탈 원룸과 양덕동의 블루버드도 철거가 불가피해 포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갈 곳을 잃게 됐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액은 522억4400만원으로 주택 2556가구를 비롯한 상가, 공장 건물 등 2762곳이 57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임시주거시설 운영 및 환경을 개선하고 장기구호에 대비한 급식지원 단체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임시주거시설에 있는 이재민을 위해 담당 부서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