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 '최고 4.5%'
주요 시중은행,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 '최고 4.5%'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1.19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회복 기조·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 '영향'
코픽스금리 연 1.62%…은행 평균 예금금리와 무려 '2.06p' 차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4.5% 수준까지 치솟았다. 경기 회복 기조에 이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월 코픽스금리(신규취급액)는 연 1.6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대출금리보다 훨씬 낮다. 예금은행의  전달 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16%였던 총수신금리(잔액기준·가중평균)는 지난해 1.12%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들어 1.11~1.13% 수준을 맴돌고 있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11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가운데 올 3분기까지 이자이익은 무려 27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 3분기 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는 무려 2.06% 포인트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은행들은 사상 최대의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지금처럼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손쉬운 영업을 한다면, 자본을 더 쌓거나 비용을 더 내게 하는 방식으로 유인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막고 가계대출의 가중치를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손쉬운 이자장사에서 벗어나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의 기능을 되살리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