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들어 58조원 투자…IT·전기전자 증가세
30대 그룹, 올들어 58조원 투자…IT·전기전자 증가세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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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까지 누적 투자액 약 58조원…전년 동기 比 42.6%↑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슈퍼 호황’ 영향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3분기까지 국내 30대 그룹의 누적 투자액이 약 5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반도체 ‘슈퍼 호황’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도 IT·전기전자 부문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61곳의 자산투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57조80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조5205억 원) 대비 42.6% 늘어난 규모다.

그룹별로는 삼성이(20조2987억 원)이 유일하게 20조원을 넘기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SK(10조1513억 원)와 LG(7조7086억 원)이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개 그룹의 투자액은 총 38조1586억 원으로 30대 그룹 투자액 전체의 3분의 2 수준에 달했다.

이어 현대차(5조1895억 원)와 KT(2조1780억 원)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에쓰오일(1조4349억 원)과 포스코(1조4195억 원), 한진(1조3687억 원), 롯데(1조1867억 원), CJ(1조1191억 원), GS(1조233억 원) 등도 1조원을 넘겼다.

다만 현대차와 두산, 포스코, 대우건설 등 중후장대 업종에 속한 그룹들은 작년에 비해서는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18조8400억 원)를 비롯해 SK하이닉스(2조3921억 원), LG디스플레이(1조8505억 원) 등 주요 그룹의 IT·전기전자 계열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