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쑹타오-北최룡해 담화… 친선관계 발전 강조
中쑹타오-北최룡해 담화… 친선관계 발전 강조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11.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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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특사로 방북… 김정은도 곧 만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오른쪽)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오른쪽)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최룡해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만나 담화를 나눴다,

북한 조산중앙통신을 18일 “최룡해 동지는 지난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특사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쑹타오) 동지를 만나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도 동지는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 진행 정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통보했다”며 “그는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 당의 입장에 대해 강조했다”고 선전했다.

통신은 또 “김정은 동지께 조선을 방문하고 있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특사가 선물을 드렸다”며 쑹타오 부장이 전날 최룡해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쑹 부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북한에 오는 20일까지 머물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을 만나 시 주석의 대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쑹 부장의 방북은 당(黨)대 당(黨) 교류 차원이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북아 3국을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한·미·일·중 정상이 연쇄 양자회담을 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