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박성현, CME 투어 챔피언십 2R 단독선두… 전관왕 성큼
'슈퍼 루키' 박성현, CME 투어 챔피언십 2R 단독선두… 전관왕 성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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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인천 SKY 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경기중인 박성현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인천 SKY 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경기중인 박성현 모습. (사진=연합뉴스)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전관왕 석권에 성큼 다가섰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캐롤라인 마손(독일),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이상 9언더파 135타)를 3타 차로 제기고 최상단을 차지했다.

신인왕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다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상금 랭킹 1위, 평균타수 2위, 올해의 선수 3위에 올라있어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전관왕’도 가능하다.

첫날 공동 3위에 자리했던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전관왕을 향해 순하했다.

4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한 박성현은 5번홀(파3)부터 첫 버디를 시작으로 9번홀(파4)까지 내리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에도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라운드 막판 17번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먼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조금은 마음을 놓은 듯 스리 퍼팅을 하며 유일하게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의 티였다.

이날 박성현과 각종 타이틀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경쟁자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박성현과 최저타수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렉시 톰슨(미국)은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올해 선수상과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은 1오버파에 그치며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39위로 뒷걸음질 쳤다.

올해의 선수 1위, 상금 2위, 평균타수 5위인 유소연(27·메디힐)은 둘째 날 1타를 줄이면서 공동 39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성현 이외에 김인경(29·한화)과 김세영(24·미래에셋), 장하나(25·BC카드)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에 그룹을 형성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