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 소강상태… 51회 중 대부분 진앙 5㎞내 발생
포항 여진 소강상태… 51회 중 대부분 진앙 5㎞내 발생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7.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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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여진 이어질 듯… 전문가들 "진앙서 최소한 거리 둬야"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기상청 직원이 남재철 기상청장에게 여진과 관련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기상청 직원이 남재철 기상청장에게 여진과 관련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의 여진이 지금까지 50여 차례 이어지고 있지만 시간 격차가 늘어나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지진의 여파는 대체로 10㎞ 이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51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3회, 2.0∼3.0 미만이 47회다.

가장 최근 발생한 규모 2.0이상 포항 지진의 여진은 이날 오전 8시 25분 50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규모는 2.1이다.  

여진은 대체로 진앙(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에서 반경 5㎞ 안에서 발생했다. 본진 진앙과 여진들 간의 평균 거리는 2.3㎞로 관측됐다.

본진 진앙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여진은 15일 오후 5시 11분께 진앙에서 6.3㎞(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규모 2.8) 거리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진앙으로부터 최소한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번 포항 지진은 지난해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며 규모가 5.0 이상인 만큼 여진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경주 지진의 여진은 올해까지도 이어져 모두 600차례 넘게 관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