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마감…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
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마감…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1.17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 8거래일 만 숨고르기 들어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밀려났으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가던 코스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원·달러환율은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1100원대를 내줬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80포인트(0.03%) 내린 2533.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 보다 11.26포인트(0.44%) 오른 2546.05로 문을 연 지수는 장중한때 2550.1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4418억원, 12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억눌렀다.

종목별로는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0.07%)를 비롯해 SK하이닉스(0.61%), LG화학(0.74%), 포스코(1.13%), 삼성생명(2.27%), NAVER(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63%), 보험(1.41%), 비금속광물(1.33%), 섬유의복(0.81%), 음식료품(0.76%), 철강금속(0.60%), 유통업(0.39%) 등은 상승했지만 은행(-1.99%), 운송장비(-1.29%), 의료정밀(-0.90%), 증권(-0.74%), 의약품(-0.70%), 서비스업(-0.4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가던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56%) 내린 775.85에 마쳤다.

지수는 바이오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90포인트(0.50%) 내린 776.32로 출발해 775선을 넘나들다 그대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천222억원어치 순매도로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859억원)과 외국인(555억원)은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중에서는 셀트리온(-0.09%), 셀트리온헬스케어(-2.55%), CJ E&M(-5.04%), 바이로메드(-0.06%), 파라다이스(-7.86%) 등이 하락했으며, 티슈진(0.67%), 메디톡스(2.75%), 포스코켐텍(0.40%)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09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