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 개최… 프로·아마추어 한자리에
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 개최… 프로·아마추어 한자리에
  • 김대환 기자
  • 승인 2017.11.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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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마대회 방식 바꿔… 총 12개부 700여명 참가
2016년 대회모습 (사진=문경시 제공)
2016년 대회모습 (사진=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제11회 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를 개최하고 100여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여 최고수를 가리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마대회로 개최하던 기존방식을 바꿔 올해부터 프로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그야말로 프로와 아마 등 바둑의 최고수를 가리게 했다.

그러자 전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 신청해 지난 10년 간 6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던 최강부에 프로들이 가세하면서 참가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프로만 50여명이고, KB리그 선수인 강동윤 9단 등 3명도 포함돼 있다.

또 하나는 바둑계 역전노장들과 젊은 여성 바둑 고수들이 오픈경기를 치루는 일반부다. 수십 년 아마바둑계를 주름잡고 있는 시니어들의 파란만장한 솜씨에 젊은 여성들의 섬세하고, 정확한 돌이 뜨겁게 부딪힐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엘리트 바둑 외에도 중고등학생, 초등학생 등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경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직은 덜 다듬어지고, 교과서대로 두는 바둑이지만, 기초가 튼튼한 바둑으로 어른들의 일탈을 되돌아보게 하는 경기를 펼친다.

또한 여성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4인1팀 여자단체전도 전국 18개팀이 출전해 팀 간 호흡을 조절하면서 화합하는 바둑공동체도 연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 총 참가신청 선수들이 12개부 700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어느 대회보다 규모가 크고 참가자들이 늘었다.

또한 우리나라 바둑의 양대 산맥인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의 후원과 주관을 받게 됐으며, 바둑TV와 K-바둑 등 방송과 바둑전문 언론에 큰 조명을 받고 있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바둑대회를 만들기 위해 전임 회장들부터 노력한 결과 매년 전국 바둑 고수들이 대거 참여하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 대회를 통해 바둑계 발전도 도모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늘 지혜를 모으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시는 모든 선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윤환 시장은 “바둑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문경을 방문해 주신 선수 여러분을 환영하며 이 대회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 문경의 명성에 걸맞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참가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김대환 기자 ejavm1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