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예비소집일 22일 재실시… "바뀐 교실 확인해야"
수능 예비소집일 22일 재실시… "바뀐 교실 확인해야"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1.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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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 종합 추진상황 발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4-1동 교육부 공용 브리핑 룸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4-1동 교육부 공용 브리핑 룸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은 21일, 포항 외의 다른 지역은 22일 다시 실시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 종합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해 수험생의 이동 등이 필요한 포항 지역은 21일, 포항 외 다른 지역은 수능 전날인 22일 진행한다.

포항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이미 배정받은 고사장에서 그대로 수능을 치르지만, 시험 치는 교실은 바뀐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치는 교실을 바꾸기로 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예비 소집을 통해 변경된 시험장과 좌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에 따른 불편사항을 접수하기 위해 국민고충센터도 설치한다. 고충처리센터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설치되며 대입전형이 종료되는 내년 2월28일까지 운영한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여진이 발생할 때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한 학교는 5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피해상황을 재점검해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수능시험장 외 포항 내 고등학교 113곳에 대한 피해상황 점검 결과, 79개교는 현재 사용할 수 있고, 31곳은 재점검이 필요하다. 3곳은 피해 상황이 심각해 사용을 제한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포항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특수학교 242곳 중 217곳(90%)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사운영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에 24곳은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해 임시휴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