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기록물 보존 방안 논의 국제학술대회 개최
위안부기록물 보존 방안 논의 국제학술대회 개최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11.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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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보존·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오는 17일 서울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전쟁의 극복, 평화의 구축, 여성인권기록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술 대회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와 함께 마련됐다.

대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보류가 결정된 가운데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보존할 방안이 논의된다.

대회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나비 필레이 전 국제연합(UN) 인권최고대표가 '전쟁의 극복, 평화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세계 여성의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2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인식 확산 방안과 관련 기록물의 보존 및 공유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눈다.

3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경과보고와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보존 상태 및 효과적 공유 방안 등에 대해 한국 국가기록원, 독립기념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관계자 등의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학술대회 말미에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 국제연대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보류에 대한 대책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위안부 기록물이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세계 역사 속에서 여성인권 기록으로서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모아 관리하는 방안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