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통한 가족의 행복
[독자투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통한 가족의 행복
  • 신아일보
  • 승인 2017.11.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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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현 구미소방서장
 

다른 계절과 달리 겨울은 화재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계절이다. 겨울철은 여름과 가을에 비해 화재 발생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점유율도 가장 높다.

때문에 우리 소방서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화제예방활동과 현장대응능력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겨울철 화재발생 장소를 분석해보면 주거시설의 점유율(37.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각 가정에서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반드시 구비되어야 한다. 이는 1대 이상의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기지 두 가지 기구로 구성된다.

화재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진압이며 이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소화기이다. 초기진압에 있어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도 맞먹는다.

하지만 불이 난 주변에 소화기가 있더라도 자칫 소화기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하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위아래로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소방시설로,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진압 또는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 두 가지의 소방시설 때문에 화재피해를 저감한 사례가 많다.

구미소방서에서는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 70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전 국민 소화기 갖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에게는 무료보급과 주택화재 예방점검도 병행하여 실시한다.

안전과 더불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소중한 나의 가족의 행복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우현 구미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