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까지 美서 다목적 차량 8가지 출시
현대차, 2020년까지 美서 다목적 차량 8가지 출시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1.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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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8년새 미국 시장 점유율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현대자동차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CUV, 다목적차량)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현대차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선보이며 2020년까지 총 8가지 C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가지 모델에는 소형차인 A 세그먼트부터 중형급인 8인승 등 다양한 차종이 포함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FCEV) 등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부사장은 "현대차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CUV 라인업(제품군)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며 "4가지의 다른 연료 CUV를 선보인 유일한 완성차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들은 디트로이트와 뉴욕, LA 등에서 주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만 10만9475대(고급 차 브랜드 제네시스 포함)를 팔았다. 이는 작년 동기(11만5830대) 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작년 9월(6만6610대) 대비 14.4% 줄어든 5만7007대를 판매했다. 반면 기아차는 4만9220대에서 6.6% 증가한 5만2천468대를 팔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107만9452대) 대비 10.2% 감소한 96만967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감소율이 현대차는 12.9%(58만7688→51만1740대), 기아차는 6.9%(49만1764→45만7930대)를 나타냈다.

이 같은 판매 부진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8.2%) 대비 0.7%p 감소한 7.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