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참담한 심정…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것"
전병헌 "참담한 심정…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것"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1.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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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병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가능성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전 수석은 15일 춘추관 기자실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은 "그동안 여러 억측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면서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또 그는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언급하면서 "한편으론 사실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e스포츠협회 후원금 관련 수사에서 당시 회장, 명예회장이던 전병헌 수석 직접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처음으로 전 수석을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전 수석의 구체적인 소환 시기나 소환 신분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으나, 보강 조사를 거쳐 이르면 금주 주말이나 내주 초반 전 수석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