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액 75억8400만원… 모든 방법 동원 징수키로
경기도 수원시가 15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개인·법인)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대상자들은 1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들로, 이름·상호, 주소, 체납액 등이 그 대상이다.
명단공개 대상자는 지난 2015년 12월31일까지 부과된 지방세 체납액이 1000만원 이상인 체납자다.
명단공개 사전 예고(2017년 2월) 당시 체납액의 30% 이상 납부한 자, 공개실익이 없는 자, 사망자, 파산자, 청산종결법인, 불복청구·소송 진행 중인 자 등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명단공개 대상 221명(2017년 1월1일 기준)에게 사전예고 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을 받은 이들 중 38명이 체납액 5억4400만원을 납부했다.
시는 지난 10월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76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는 75억8400만원(5456건)에 이른다.
공개 대상 중 법인은 33개(18.75%), 개인은 143명(81.25%)이다. 체납액은 법인이 22억9100만원(30.21%), 개인이 52억9300만원(69.79%)이다.
시 징수과 관계자는 “명단공개, 가택수색, 범칙사건 조사, 공공기록 등록, 사해행위 조사, 대위 등기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체납세를 징수할 것”이라며 “성실납세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공평징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수원/권혁철 기자 khyuk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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