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림산업 압수수색…'임직원·하청업체 비리' 포착
경찰, 대림산업 압수수색…'임직원·하청업체 비리' 포착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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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여부 수사

서울시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사진=신아일보DB)

경찰이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과 하청업체 사이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림산업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창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와 D타워를 찾아가 하청업체와의 비리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임직원들의 인사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수거해 갔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토목공사 추가 수주 및 공사비 허위 증액 등 부정 청탁을 받고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이 같은 행위가 벌어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9월말부터 수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경찰 인력은 점심 무렵 모두 철수했다"며 "회사 차원의 특정 공사건이 아닌 개인 대 개인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