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쑹타오, 시진핑 주석 특사로 방북… 김정은 만날 듯
中쑹타오, 시진핑 주석 특사로 방북… 김정은 만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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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 위한 중국 측 해법 들고 갈 듯

중국 정부가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북한 특사로 17일 파견한다.

15일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쑹타오 부장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로 쑹타오 동지가 곧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쑹타오 부장은 당 대회 폐막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해 시진핑 주석의 '1인체제'가 갖춰진 당 대회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방중해 시 주석과 북핵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쑹 부장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측 해법을 들고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시 주석의 특사 자격인 쑹 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목된다.

그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중국은 물론 미국 등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방북기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중국의 대북 제재 불가피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북중 관계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