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리콘밸리에 혁신허브 ‘현대 크래들’ 오픈
현대차, 실리콘밸리에 혁신허브 ‘현대 크래들’ 오픈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1.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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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 전담
15일 현대 크래들 직원들이 실리콘밸리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센서를 통한 운전 중 생체리듬 측정 기술’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15일 현대 크래들 직원들이 실리콘밸리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센서를 통한 운전 중 생체리듬 측정 기술’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할 ‘이노베이션(혁신) 센터’를 마련했다.

1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의 기존 ‘현대벤처스’ 사무소의 위상과 기능을 키워 ‘현대 크래들’로 개편했다.

현대 크래들은 AI, 모빌리티(이동수단),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등 미래 핵심 분야의 혁신을 추구하는 ‘오픈(개방형) 이노베이션 센터’ 역할을 맡는다.

특히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융합 시너지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 크래들은 실리콘밸리나 한국 내 관련 스타트업의 새 기술과 사업모델을 자체 검증 시스템을 통해 발굴하고 투자하며 공동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도록 컨설팅, 투자 등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이스라엘 등 글로벌 거점에 현대 크래들과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더 지을 계획이다.

각 센터는 현지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과 연구·개발(R&D)를 추진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 크래들은 이들 센터 간 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