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Q 글로벌 D램 시장 규모 21조원…‘사상 최대’
올해 3Q 글로벌 D램 시장 규모 21조원…‘사상 최대’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1.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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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계약가격 상승·공급 증가 제한 등 전 분기 대비 16.2%↑
4Q에도 D램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체 영업이익 더 오를 전망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 시장의 규모가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산업계의 전체 매출액은 191억8100만 달러(약 21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165억1400만 달러) 대비 16.2%나 확대된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이 평균 5% 가량 오른 데다 공급 증가가 제한되면서 D램 전체 매출이 2분기보다 16.2%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에는 D램 제품의 가격 상승률이 평균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PC 제조사들이 4분기 PC용 D램 모듈의 가격을 전 분기보다 7% 올려 계약했기 때문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D램 가격 인상으로 D램 제조업체들이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상승은 모바일용 D램 시장이 급팽창했기 때문이다. 또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연말 성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도 맞물렸다.

한편,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4.5%에 달했다.

업체별로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0.4% 포인트 낮아진 4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5.2%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인 8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4% 포인트 높이며 점유율을 28.7%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도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2.5% 확대된 55억14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은 전 분기보다 0.6% 포인트 낮아진 2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0% 증가한 40억2300만 달러였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