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3 협력, 공동체 실현 위해 성숙해야"
文대통령 "아세안+3 협력, 공동체 실현 위해 성숙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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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 밑거름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마닐라 시내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마닐라 시내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아세안+3 협력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역내 구성원들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한 차원 더 성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시내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한국(문 대통령)과 일본(아베 신조 총리), 중국(리커창 총리)이 참석한다. 한·일·중 3국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도 옵저버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 계기에 발표한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이 아세안 공동체의 번영에 기여함으로써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험난했던 위기 속에서 우애와 협력의 결과로 오늘날 아세안, 한일중이 세계 경제규모 30%로 성장했다"며 "이렇게 공동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은 소중한 유산"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년전 아시아 외환위기를 극복한 우리의 힘으로 동아시아 역내 평화 공동체를 만들어보자"며 "보호무역주의, 양극화, 고령화, 기후변화 등에 복합적으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