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3060·코스닥 1000 돌파 전망
내년 코스피 3060·코스닥 1000 돌파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1.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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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달러·유가 약세로 신흥국 유입…한투證 "경제 전반 온기확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경기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는 최대 3060까지 상승할 수 있을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지수 역시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14일 내년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코스피지수가 306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원자재 신흥국보다 제조업 신흥국에 유리한 유가 약세 등을 꼽았다.

KB증권 관계자는 "달러 약세와 유가 약세의 조합이 빚어진 1986~1989년에는 코스피가 무려 7배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코스닥지수가 내년 10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정책과 수급, 실적,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장성 등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국내 중소형·코스닥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하고 이익 증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벤처·창업활성화 지원 등 정부 정책,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방안" 등도 코스닥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으로 2900을 예상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펴낸 '2018 아웃룩 다이나믹 코리아: 온기의 확산' 보고서 머리말에서 "내년 코스피는 2900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정보기술(IT)과 특정 업종의 쏠림 현상이 심했지만, 내년에는 경제 전반에 온기가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경기소비재, 산업재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속한 회사의 이익이 많이 늘어나고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IT 업황 호조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업들도 매출 증가와 외형 성장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낮은 수입물가로 가계 실질소득이 증가, 소비경기도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내수 경기가 기지개를 켜면서 경제 전반에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겠지만, 이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