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디스커버리센터, 대한민국 녹색건축 '대상'
삼양 디스커버리센터, 대한민국 녹색건축 '대상'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1.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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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설계매뉴얼 등 민간기업·건축가 자발적 노력 돋보여
최우수상에 '파주 3리터 하우스·청라국제도서관' 등 선정

삼양 디스커버리센터 전경.(사진=국토교통부)

삼양 디스커버리센터 전경.(사진=국토교통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삼양 디스커버리센터가 건축주와 건축가의 자발적 녹색건축 실천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상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에는 파주 3리터 하우스와 청라국제도서관, 파르나스타워 3곳이 선정됐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제해성)는 '2017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수상작으로 총 10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녹색건축대전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건축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관련기술의 개발과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에너지이용 효율을 고려한 패시브 디자인 적용 및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녹색건축을 적극 실현한 준공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 및 현장실사 과정을 거쳐 대상 1점과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경기도 성남의 '삼양 디스커버리센터'가 차지했다. 이 건물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니켄세케이가 설계했으며, 대림산업이 시공했다. 건축주는 삼양바이오팜과 삼양사다.

삼양 디스커버리센터는 민간기업과 건축가의 자발적 녹색건축 실현 의지가 돋보이는 건축물로서 앞으로 민간부문으로의 저변 확대와 파급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녹색건축을 배우려는 학생과 관심이 있는 건축주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본보기가 된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입면디자인과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하는 심미적·조형적 완성도가 높고, 녹색건축 통합설계 매뉴얼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축가의 노력이 돋보였다.

최우수상에는 파주 문발동 3리터 하우스와 청라국제도서관, 파르나스타워가 선정됐다.  

3리터 하우스는 단독주택임에도 건축주와 설계자의 녹색건축에 대한 인식과 구현 의지가 높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해 단독주택으로는 드물게 에너지효율등급 1++를 획득했다.

청라국제도서관은 소규모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건축매스 및 입면디자인의 자유로운 조형적 표현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능적 요구를 유기적으로 풀어낸 젊은 건축가의 노력이 돋보였다.

파르나스타워는 도심지에서 건축물을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녹색건축 설계와 기술을 적극 도입했으며, 벽면녹화와 우수 재활용을 통한 생태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인천 업사이클 에코센터(인천 서구)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경기 안양) △서울시립과학관(서울 노원) △명사청류(강원 춘천) △교보생명 부산사옥 리모델링(부산 부산진구) △현대해상 하이비전센터(경기 광주) 총 6개 건축물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개최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에는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민간건축물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 녹색건축의 조기 정착과 확산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다"며 "앞으로 단독주택에서부터 모든 건축물에 걸쳐 녹색건축에 대한 관심과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