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수립 ‘눈 와도 걱정 없게’
성남시,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수립 ‘눈 와도 걱정 없게’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7.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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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도로 60곳에 제설함 1135개 설치, 단계별 공무원 투입

경기 성남시가 겨울철에 눈이 와도 걱정이 없도록 도로제설 대책을 수립해 오는 15일부터 2018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시행에 들어간다.

시의 제설대책은 겨울철 폭설로 인한 시민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성남시는 다른 시와 인접한 이배재 태재고개 등 주요 연결도로와 시내 급경사길·커브길·지하차도·고가차도·터널입구 등 주요도로 60곳 250㎞ 구간을 중점제설 대상노선으로 지정하고, 제설함 1135개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각 도로변 한곳의 제설함에는 눈이 오면 시민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2.5㎏짜리 염화칼슘 주머니 40포대와 5㎏짜리 모래주머니 20개를 비치했다.

염화칼슘은 모두 6200톤, 모래는 50㎥규모이며, 친환경 액상 제설제 565톤을 포함해 각 제설제재를 수정·중원·분당 등 각 구청 자재보관소에 비축해 놨다.

제설차, 살포기, 굴착기, 제설 삽날 등 모두 156대 제설장비도 사전 정비·점검을 완료해 대기 중이다.

시는 제설대책 기간에 재난상황실과 연계한 설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용하기로 했다.

적설량에 따라 시 공무원(2700명)은 1·2·3개 단계별로 인원수를 조정해 근무체계에 들어가며, 현장제설 작업에 투입된다.

또한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기관·업체와 협력체계도 구축해 매뉴얼에 따라 제설작업을 하게 된다.

성남시 50개 동 주민센터는 시민 제설봉사단을 자체 편성해 관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가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 주택가 이면도로, 인도주변 등의 눈을 치운다.

성남시는 눈이 오면 지역별 제설작업 상황을 부서별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시민들에 알리도록 했다.

적기제설 작업을 한 동 주민센터 등은 연말평가 때 부서표창 등 인센티브를 줘 격려한다.

앞서 지난 7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월례조회 때 이재명 시장은 “언덕이 많은 성남지역의 특성상 눈이 쌓이면 안전사고로 직결된다”며 강도 높은 제설작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