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겨울철 종합대책’ 수립해 안전한 겨울나기 준비
영등포구, ‘겨울철 종합대책’ 수립해 안전한 겨울나기 준비
  • 허인 기자
  • 승인 2017.11.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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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한파·구민보건·화재예방·안전관리 등 5개 분야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 가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2018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추진되는 이번 종합대책은 구민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한파 △제설 △구민보건 △안전관리 △화재 예방 등 총 5개 분야로 세분화해 시행된다.

구는 폭설에 대비해 자동액상살포장치 운영 등 기존 제설작업을 유지하되 올해 효율적인 초동 제설을 위해 소형송풍기와 4륜 소형 제설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보도, 응달 등 제설 취약지점에 쌓인 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강설로 인한 도로 결빙을 막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13개 반 72명으로 구성된 재설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강설예보에 따른 빈틈없는 안전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한파에 취약한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겨울철 특별보호 대책도 마련됐다.

구는 ‘한파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한파특보 발령 시 노인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466명을 통해 신속하게 위기상황을 전파한다.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 총 353개소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야자매트나 모래를 활용해 급경사지 미끄럼을 해소한다. 지역 내 경로당 40개소에는 도시형 아이젠 500개를 비치, 결빙지역에서 고령자 등 보행약자들의 낙상사고에 대비한다.

이외에도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2회 안부전화나 주 1회 방문, 밑반찬 배달 등을 통해 수시로 안전을 확인하고, 만성질환자나 거동 불편자가 있을 경우 방문 진료를 진행해 겨울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또 강추위를 피해 따뜻하게 쉴 수 있도록 장판 교체 또는 가스타이머 설치 등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31개소 어르신복지시설 대상 안전 점검에 나선다. 긴급지원 대상자는 난방, 가스, 연탄 등 월 9만4900원의 연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만18세 미만 결식아동 급식 지원, 거리노숙인 보호 등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는 것이 구의 계획이다.

구민보건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구는 겨울철 감염병 발생 감시를 위한 질병정보 모니터링망을 기존 105개소에서 어린이집 등을 추가 지정해 20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위생원 등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식품접객업소, 학교급식소,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 지도 점검에 나선다. 또 AI등 긴급상황발생 시에는 동 자율방역단 18개 반과 협조해 살균, 살충 등 민관 합동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도 보다 철저해질 전망이다. 구는 공연장,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중대형 건축공사장 등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 철저하게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벽체, 담장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가스공급시설 점검을 통해 화재발생을 막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겨울철 주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모두 고려해 현장 중심의 분야별 대책을 수립했다”며 “주민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