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중 90여명 대상… 향교서원 살리기 사업 일환
전남 구례향교는 문화재청 살아숨쉬는 향교서원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13일 '나도 선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향교에 따르면 순천여중 9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선비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힐링과 인성교육 위주로 짜여져 있다.
구례향교 자유학기 프로그램은 선비의 무예(국궁)·선비의 몸관리(활인심방)·선비의 마음관리(경)·선비의 명상(정좌)·선비의 여가(다도)·선비의 음악(줄풍류)·선비의 글읽기(성독)·선비의 글쓰기(서예)·선비의 몸가짐(예절)등 모두 9개로 이뤄져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정하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각 프로그램은 관련 기관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이 중 선비의 명상(정좌)·선비의 여가(다도)·선비의 음악(줄풍류)·선비의 무예(국궁) 체험에 참가한 1학년 최모양은 “선비의 구체적 생활을 이해할 수 있었고, 모든 프로그램이 유익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구례향교 양문석 전교는 “향교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사회 요구와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열린향교로 나아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교는 '나도 선비' 체험 프로그램을 좀 더 유연하고, 현 사회 요구에 맞는 형태로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성인들도 체험신청이 가능하다.
[신아일보] 구례/김영택 기자 y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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