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기업투자 서밋 연설…오후 6시45분 첫 한·필리핀 정상회담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본격적으로 아세안 정상들과 스킨쉽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 10개국 및 관련국 저명인사·기업인·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Summit)에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에 대해 연설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라는 아세안의 비전에 맞춰 한·아세안과의 미래 관계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개인적 친분을 쌓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대(對) 아세안 협력강화 비전을 아세안 정상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6시45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의 트럼프’라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상호 투자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20대 교역국에 해당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보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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