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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은채 난동부리고 사람 물어뜯어"… 좀비마약 '배스솔트'
"옷 벗은채 난동부리고 사람 물어뜯어"… 좀비마약 '배스솔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1.1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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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좀비마약’이라고 불리는 배스솔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스솔트는 미 의회에서 금지시킨 환각물질로, MDPV와 메페드론이 모두 들어 있고 보라체로라는 나무에서 추출되는 스코폴라민이 들어 있다.

해당 마약은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를 복용한 남자가 인육을 먹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초 이 마약은 마취제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하지만 과다 투약할 경우 몸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이를 과다 투약하면 이성을 잃고 옷을 벗은 채 난동을 부리다 사람까지 물어뜯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좀비마약'이라고 불린다.

국내에서 배스솔트가 화제가 된 것은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일가족을 향해 달려들고 목덜미를 무는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다.

지난 10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이 배스솔트를 먹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새벽 3시께 서울의 한 주택에서 한 남성이 유리창을 깨고 가정집에 침입해 네 가족의 목, 다리 등을 물어뜯었다.

당시 피해자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며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해 내 목덜미를 물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의 체포 과정을 지켜본 목격자들도 “그가 옷을 벗고 괴성을 지르며 발악하는 모습이 마치 약이나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다”면서 마치 ‘좀비’를 연상시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수갑은 물론 진정제까지 투여해야 했으나, 남성의 몸에선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경찰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약물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후 조사에서 가해자는 베트남에서 여행 온 관광객으로 피해자 가족들과 일면식도 없던 사람이었고, 이 가족을 습격하기 전 자신의 어머니를 물어뜯은 적도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해자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가해자가 필로폰이 아닌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배스솔트를 먹은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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